오늘도 누락 고맙다, 네이버! 누락 덕분에, 다시 쓰는 나

2025. 10. 19. 14:47여운이 머무는 자리(에세이)


이젠 홈 주제를 바꿔도,
너는 날 거절한다.
색인은 멈췄고,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
어느 날부턴가
내 글은 ‘보이지 않는 글’이 되어버렸다.
한때는 하루에도 수십 번
통계를 들여다보던 내가
이젠 아무 감정 없이 그 숫자를 넘긴다.
그래, 누락시키라.
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.
억울함보다 허무함이 먼저 찾아왔다.
하지만 묘하게도,
이 무심한 무관심 속에서
나는 더 많이 썼다.
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자유,
그게 얼마나 시원한지 네가 알까.


잃은 자리에서 얻은 것들

예전엔 조회수 하나에도 가슴이 뛰었다.
좋아요가 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.
그 숫자들이 나를 증명해주는 것 같았으니까.
하지만 지금은 안다.
‘보여지는 글’보다 더 중요한 건
‘남는 글’이라는 걸.
누락된 게시물 속에서도
나는 여전히 문장을 다듬고,
단어의 결을 고른다.
이젠 누군가 읽어주지 않아도
문장 하나에 나를 담는 게 더 중요해졌다.
돌아보면 네이버 덕분이었다.
글의 리듬을 익히고,
사진의 색을 맞추고,
제목 한 줄에 마음을 담는 법을 배웠다.
수정 버튼을 수십 번 눌러가며,
내 글이 조금씩 ‘나’답게 자라났다.
그때는 몰랐다.
그 시간들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었다는 걸.
이제는 누락이 두렵지 않다.
글을 버티는 힘을 배웠으니까.


새로운 자리로


그래서 나는 시선을 옮긴다.
티스토리의 빈 페이지들이 나를 기다린다.
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공간,
통계 대신 ‘이야기’가 있는 곳.
거기서는 숫자보다 온도가 중요하다.
한 줄의 문장에 담긴 체온,
그게 내 글을 다시 숨 쉬게 한다.
이제 네이버는 나의 교실이었고,
티스토리는 내 실험실이다.
배운 걸 풀어놓고,
더 나은 문장을 찾아가는 과정.
네가 없었다면 이 길의 첫걸음도 없었을 것이다.
그래서 오늘도 누락은 고맙다.
그 덕분에 나는 ‘나의 글’을 찾았다.
남의 기준에서 벗어나
내 속도의 언어를 배우는 중이다.


남겨진 마음

글을 쓴다는 건 결국 나를 남기는 일이다.
누락되어도 괜찮다.
보이지 않아도, 사라지지 않는다.
내 문장은 여전히 살아 있고,
어딘가에서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테니까.
이제는 숫자가 아니라
‘기억되는 글’을 쓰고 싶다.
티스토리의 밤공기 속에서
조용히 다음 문장을 띄운다.
오늘도, 누락 고맙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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면책 고지
이 글은 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된 에세이입니다.
특정 플랫폼이나 기업을 비방할 의도가 없으며,
글쓰기 여정을 기록하기 위한 순수한 표현임을 밝힙니다.